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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산고로쇠 수액과 메주와의 절묘한 조화…그 된장 맛은 어떨까
슬로푸드 울릉지부 된장담그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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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릉군은 전통음식문화 계승 및 관내 나눔활동의 일환으로 우산고로쇠 장 담그기 행사에 앞서 남한권 울릉군수와 슬로푸드울릉군지부 회원들이 메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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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경제(울릉)=김성권 기자]개성 추구 시대 에 걸맞은 색다른 콘셉트 의 슬로푸드 메뉴들이 선보이고 있는 이 때 짙은사포닌(산삼 냄새)냄새가 나는 신비의 물로 불리는 우산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장맛은 과연 어떠할까?

경북 울릉군이 겨울 철 울릉도 에서 생산 되는 우산고로쇠 수액 으로 만든 구수한 된장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울릉군은 지난 17일 전통음식문화 계승 및 지역 나눔활동의 일환으로 우산고로쇠 장 담그기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슬로푸드울릉군지부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음식을 지키고자 하는 슬로푸드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성껏 준비한 된장과 간장은 알맞게 숙성된 후 지역 초··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슬로푸드울릉군지부는 2017년부터 7년째 매년 이른 봄 일반적인 재료와는 달리 지역특산품인우산고로쇠수액을 사용해 장을 담그고 있다.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슬로푸드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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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된장을 만들기 위해 우산 고로쇠 수액을 큰 용기에 서 혼합하고 있다.(헤럴드 DB)


우산고로쇠 수액은 타 지역 고로쇠 수액과 비교해 당도가2배 가까이 높으며,피라진(Pyrazine)성분이 풍부해 진한 인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물대신 고로쇠 수액을 첨가,자연 상태에서2년 이상 숙성시킨 제품으로 일반된장보다 뒷맛이 구수하고 개운한맛을 낸다.

풍미가 뛰어난 우산고로쇠를 활용해 만든 된장은 새로운 향토음식 상품화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제철이 지나 팔다 남은 아까운 고로쇠 수액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주민들의 힘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오는 24일에는 슬로푸드울릉군지부에서 울릉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장 담그기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이 직접 장 담그기를 체험함으로써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제공 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역 특산품인 우산고로쇠 수액을 활용해 된장 만들기에 노력한 슬로푸드 울릉지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에 끊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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