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진행중이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광주·전남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오미크론 비율이 높아지면서 하루 400명이 신규 확진될 만큼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주 동안 전체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오미크론은 33%였다.
오미크론은 2주 차에 41%, 3주 차에는 49%였지만 4주 차(1월 8∼14일)에는 80%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건수는 최근 1주일 동안 217건이 늘어 모두 571건이 됐다.
오미크론 확인 건수가 늘어나는 동안 확진자도 급증했다. 확진자 추이는 1주 차 460명, 2주 차 556명, 3주 차 571명에서 4주 차 1천178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10∼16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89명으로 직전 주(3∼9일) 89명보다 배 이상 많다.
오미크론 변이가 목포와 무안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전남지역도 광주와 비슷한 상황이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47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 중 105건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
의심 확진자 중 71%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드러났으며, 나머지는 모두 델타 변이이다.
방역당국은 이를 토대로 도내에서 최근에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