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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서 숭어떼 배 드러내고 입만 ‘뻐끔뻐끔’ 2만마리 폐사
시 “남해수산연구소 의뢰해 시료 채취 원인분석 예정”
여수시 화양면 해안가 데크길 옆에 어린 숭어떼가 죽은 채로 방치돼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 제공]
15일 집단 폐사한 채로 발견된 숭어는 길이 10~15cm 가량이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 화양면 해안가에서 길이 10~15cm 안팎의 어린 숭어떼 2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로 발견돼 여수시에서 원인규명에 나섰다.

15일 여수시 화양면 이천리 주민과 지역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관기 방조제 인근 해안가에서 숭어 치어(어린새끼) 2만여 마리가 꿈틀대거나 뒤집히는 등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이 마을 사람들은 “어제 오후부터 죽은 숭어 새끼들이 해안가 온 천지에 널브러져 있다”며 “인근 간척지에서 썩은 내가 올라오는데 거기인 것 같다”고 지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시 어업생산과 직원들은 현장을 둘러보고 이날 오후 3시쯤 죽은 숭어떼를 수거해 포대에 담아 폐기물 처리를 위탁한 상태다.

여수시와 해경에서는 인근 펜션단지에서의 오염수 유입 여부나 데크길 방부목 성분 문제, 인근 관기저수지 수질오염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 의뢰했고 이날 직원들이 와서 시료를 채취하고 바닷물도 담아 가서 물고기 폐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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