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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경도 연륙교 노선변경 의혹” 주민 감사청구
금성아파트 주민들 “신월동 사거리에서 일방적 설계 변경”
여수 경도 진입도로 조감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 신월동에서 경도 관광단지를 잇는 연륙교 건설과 관련, 인근 마을 주민들이 위치 변경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여수경도 연륙교 금성아파트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태근)’는 19일 “2019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최초 계획인 신월동 금호아파트 사거리에서 올해 4월 A건설이 낙찰 받은 이후 연결부가 우리 금성아파트 옆으로 설계가 변경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국가사업으로 건설되는 여수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고 공사 진행에 있어 신뢰성이 담보돼야 함에도 위치선정과 입찰 과정에 문제점이 너무나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금성아파트 주민들은 주거지 옆으로 연륙교가 연결될 경우 소음과 분진, 교통사고 위험 등 주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할 수 있음에도 발주처가 이에 대한 주민설명회나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하지 않은 점은 문제라고 거듭 재고를 요청했다.

강태근 주민대책위원장은 “당초 설계된 신월사거리로의 진입로 개설이 문제가 있다면 인터체인지(IC) 설계 또는 일방통행에 의한 도로 추가설계, 연동형 신호체계 등의 대안을 연구하지 않고 건설사 안으로 계속 실시설계를 진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원래대로 신월사거리로 노선이 변경될 수 있도록 입찰과정에 부당한 부분이 있었는지 감사원이 적극 감사해 달라”고 감사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광양만권경자자유구역청이 발주한 여수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개설공사는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잇는 총 연장 1.36km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1195억원이다.

국비가 40% 투입되고 전남도와 여수시, 민간사업자인 미래에셋그룹이 각 20%씩 사업비를 분담한다.

경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미래에셋그룹이 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지상 29층 높이의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11개동 1184개실을 비롯해 관광위락 시설을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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