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건물 붕괴 유가족 면담
이재명 이낙연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광복절 연휴를 맞아 동시에 호남 공략에 나섰다.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14일) 오후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1박2일 일정으로 전남을 방문한다.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목포 신항만을 방문하고 이튿날인 내일(15)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권 일정을 소화한다
여수에서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하고 여수항을 돈 뒤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여수항 100주년 범시민추진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한다. 오후에는 순천에서 전남 동부권 당원들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이 전 대표도 이날부터 1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을 누비고 있다.
어제(13일) 목포에서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를 방문한 이 전 대표는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을 이 돈 뒤 오늘(14일) 광주 동구 치매 센터에서 동구 건물 봉괴 유가족과 면담을 갖는다. 이후 15일까지 전북 지역을 돈다.
두 후보가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호남 민심을 잡지 못하면 경선에서 승리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그동안 ‘될 사람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전략적 판단을 하는 호남은 단순히 지역 민심이 아닌, 전국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호남 표심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 두 후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남대망론’과 ‘전략적 선택’ 사이에 고민하는 호남 민심을 누가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