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개척역사를 한 눈에 볼수있는 울릉수토역사전시관 전경(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 수토역사전시관이 개관됐다.
경북 울릉군은 28일 울릉 수토역사전시관 개관식을 옛 우산국의 도읍지, 유서깊은 태하서 개최했다고 밝혔다.192억 원을 들여 2011년 공사를 시작해 7년 만에 완공했다.옛 울릉중 태하분교 자리(5234m²)에 4층 규모(연면적 1772m²)로 지었다.
영토수호와 호국역사의 관광지로 개발코자 건립된 전시관 개관식에는 각급기관단체장과 주민등 300여명이 참석해 뜻깊은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에 앞서 섬 주민들로 구성된 장흥농악단의 신명나는 풍물은 과거 무단벌목과 어로행위를 일삼던 일본인들을 내 쫓는 듯 행사장주변을 우렁차게 울려 펴졌다.
울릉 수토역사전시관은 조선시대 불법으로 벌목 및 어로 행위를 하는 일본인들을 수색하고 토벌하는 등 2~3년마다 정기적으로 수토사를 파견해 울릉도를 관리한 수토제도를 관광자원화 하기위해 만들어졌다.
전시관은 당시 수토사와 수행원들이 타고 온 수토선을 재현했고 수토사들이 울릉도를 순찰한 후 그 일행들의 이름을 남긴 각석문 주변을 휴게공간과 전망대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관 건립으로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수토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여 영토수호의 상징성 확립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울릉도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 사업과의 연계 등으로 태하 마을이 울릉도 역사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울릉군은 전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년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토역사에 대한 이론교육과 전시관 관람, 수토선 만들기 체험, 과거 수토사가 거닐던 길(학포~태하~현포)을 직접 걷는 등 다양한 수토역사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독도박물관과 연계해 영토수호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시관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가 현재 대한민국의 영토일 수 있는 것은 현대의 일만이 아닌 역사 속의 선조들이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전시관 개관을 통해 국민들의 영토수호 의지를 고취시키고 지리적 여건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태하마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관 개관을 기념하는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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