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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어선, 우리선박 항로까지 가로막아...입항선박 불편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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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이 항구입구에 집단 피항해 제 시간에 입항하지 못한 미래호(가운데 흰색 큰배)가 해경과 어업지도선 무궁화 호의 도움으로 사동항으로 입항하고 있다.(독자 최종술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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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들이 울릉도 연안에 피항된 모습이 미래호 프로타에서 잡혔다. 미래호는 입항전 프로타를 통해 해경에 입항 협조를 구한다.(미래해운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국어선이 또다시 경북 울릉 도 연안 앞바다를 에워쌌다. 올해만 벌써 8번째,

25일 현재 동해상에 내린 풍랑특보로 기상이 악화되자 143척의 크고 작은 중국 어선들이 울릉읍 저동~ 사동리와 서면 남양 연안에 빽빽이 진을 치고 있다.

수년간 중국어선 피항과 관련,
피해를 입고 있는 어민들의 불만이 이제는 분노로 이어져 폭발 직전에 놓여 있다.

그동안 울릉도 지역에서는 중국어선으로 인해 폐어구, 쓰레기, 폐기름 배출에 따른 해양환경오염은 물론 해저케이블, 심층수 해저취수관부근 투묘로 인한 해양시설물 손상등이 발생했다.

특히 불법조업으로 오징어 씨는 말라가고 어입인 들이 투하한 자망과 통발손상으로 재산손실을 입고 있어 현지 어업인 들은 생존의 텃밭을 잃었다며 망연자실, 일손을 놓고 있다
.

갈수록 중국어선의 피항도 대담해 지고 있다
.

중국어선에서 갑판에 나와 있는 선원들의 얼굴을 뚜렷이 식별할 정도로 해안선 가까이 접근해 오고있다.또 항구입구 인근에 수십여척의 배들이 바짝 붙어 우리선박의 항로를 방해하고 있다.

실제로 25일 아침 포항~울릉간 운항하는 화물선 미래호가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래해운에 따르면 24일 저녁 820분 포항에서 출발한 미래호는 이튿날인 25일 아침 810분께 울릉도 사동 외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내항으로 입항하려는 미래호는 중국어선들이 항로를 막고있어 1시간 이상이나 바다에 떠 있었다.

급기야 어업지도선 인 무궁화 1호와 울릉군 어업지도선,해경고속단정이 출동해 항로를 정비한후 미래호가 간신히 사동항에 입행했다.

미래호가 중국어선으로 인해 늑장 입항한 것도 지난해 3번, 금년 들어 2번째다.

이영철 미래호 선장은 입항 1시간전 프로타 와 레이더 망을 통해 울릉도 근해에 중국어선 피항 상태를 살핀 뒤 해경에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울릉도 어선들도 이날새벽 기상악화로 작업도중 급히 귀항지로 입항하려다 항구 길목에 있는 중국어선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워 불편을 호소 했다.

박일래 저동어촌계장은 해마다 겨울철 반복되는 피해로 어민들의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정부가 해결해 주지 않으면 선박에 있는 작업도구를 이용해 서라도 중국 어선을 상대하겠다.”며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울릉군 관계자는 화물선이 입항하는 날에 맞춰 중국어선 피항시 투묘 전 사전 항로를 정비하고 어선들도 자유롭게 입항이 될수 있도록 해경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중국어선으로 인한 피해와 문제점 등을 중앙부서와 국회에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동해 해경은 중국어선의 울릉해역 긴급피난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9월 울릉수협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어민간담회를 갖고 경비대책 등을 서로 공유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어민들은 범 정부차원에서 해결할 사안인 만큼 국가 가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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