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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상수도 검침원 영주시 감사에서 추가 범행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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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자신의 집 수도계량기를 조작해 물 사용량을 '0'에 맞춰 수년간 수도 요금을 단 한 푼도 안낸 검침원(본보 81일자 보도) A(49)의 추가 범행이 영주시 자체감사에서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영주시에 따르면 A씨가 검침한 수용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14가구에서 수도요금을 한 푼도 안 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A씨가 자신의 지인들까지 검침 과정에 검침기(PDA)를 조작해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24400가구에 대한 전면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행정기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리시민들이 내는 각종 공과금에도 구멍이 난 것 같아 대대적인 조사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시 감사팀은 수도사업소로부터 프로그램 운영권을 양도받아 검침원들이 검침한 수용가 24400가구에 대해 전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주시 수도사업소에는 무기 계약직 검침원 11명과 주부검침원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PDA라는 수도계량기 검침 기계를 이용한다. 현재 물 사용량을 PDA에 숫자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물 사용량이 계산돼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을 통해 검침해 왔다.

그러나 말썽을 일으킨 A씨는 PDA 숫자 입력 시 사용량을 '0'으로 조작해 수도요금(기본료 600원만 나옴)이 안 나오게 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김교영 영주시 기획감사실 장은 행여 물을 많이 사용하는 대형 식당과. 목욕탕 업주와 A씨와의 지인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며 이들 사업장을 우선순위대상으로 정해놓고 철저한 감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1996년 상근근로자(일용직)로 영주시청에 근무를 시작, 2008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후 현재까지 영주시 수도사업소에서 수도검침원으로 일해왔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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