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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봉화 때아닌 우박에 농작물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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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3cm 안팎의 내린 우박으로 인해 고추작물에 큰 피해를 입었다.(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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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현 영주시장이 우박피해 과수농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일대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영주시에 따르면 1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1시 30분사이 영주시 단산면과 부석면, 풍기읍, 순흥면, 안정면, 이산면, 문수면에 직경 3㎝ 안팎 크기 우박이 떨어졌다.

이날 내린 우박은 엄지손가락 크기로 비바람까지 동반해 차량이 제대로 운행을 하지 못했다.

순흥면 주민K씨(55)는 “늦봄에 이런 우박이 내려 채소와 과일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날 내린 우박으로 사과가 700㏊, 자두 100㏊, 복숭아 30㏊, 기타작물 670㏊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풍기에서 19년째 사과농사를 짓는 B씨(61)씨는 "태풍이 와서 열매 좀 떨어지는 수준과 규모가 다르다"며 "오랫동안 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피해는 처음이다"고 울분을 삼켰다.

시는 날씨가 맑아지면 차량과 주택 등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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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지역에 직경3cm 안팎크기의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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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단산면 지역에 1시간여 동안 내린 우박이 하얗게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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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욱 봉화군수가 우박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봉화군 제공)


봉화군에서도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1시 10분 사이 지름 3㎝ 크기 우박이 쏟아졌다.

봉화읍, 봉성면, 물야면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우박은 10개 읍·면 가운데 석포면·소천면을 제외한 모든 읍·면에 쏟아졌다.

봉화군에 따르면 2천993㏊ 농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사과가 1천258㏊로 가장 많고, 고추 964㏊, 수박 323㏊, 기타작물 448㏊ 등이다.

봉화에서는 지난달 17일에도 지름 1㎝ 안팎의 우박이 15분가량 내려 15㏊ 농지에서 작물 피해가 생겼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내린 우박 발생 원인을 상·하층 간 기온 차이로 대기가 불안정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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