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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과 메주와의 절묘한 조화,과연 그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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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된장을 만들기 위해 고로쇠 수액을 큰 용기에 서 혼합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개성 추구 시대 에 걸맞 은 색다른 콘셉 트 의 슬로푸드 메뉴들이 선보이고 있는 이 때 짙은 사포닌(산삼 냄새)냄새가 나는 우산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장맛은 과연 어떠할까?

경북 울릉군이 겨울 철 울릉도 에서 생산 되는 우산고로쇠 수액 으로 장 만들기 도전에 나섰다.

울릉군 농업기술센터가 8일 북면 평리에서 슬로푸드 울릉지부(지부장 한귀숙)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장 담그기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날 교육은 일반적인 재료와는 달리 지역특산품인 우산고로쇠수액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우산고로쇠 수액은 타지역 고로쇠 수액과 비교해 당도가 2배 가까이 높으며, 피라진(Pyrazine) 성분이 풍부해 진한 인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풍미가 뛰어난 우산고로쇠를 활용한 식품 개발은 새로운 향토음식 상품화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라남도 광양에서는 지난 2000년 고로쇠 된장 영농 조합 법인을 설립한후 고로쇠 수액 으로 된장·간장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낸 벤처 기업으로 성공한바 있다.

이법인은 제철이 지나 팔다 남은 아까운 고로쇠 수액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고로쇠 수액으로 간장·된장을 담그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알려졌다.

물대신 고로쇠 수액을 넣고 발효시킨 된장은 일반된장보다 뒷맛이 구수하고 개운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 학교 급식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식품개발원의 성분 분석결과 고로쇠 간장은 일반 간장보다 칼슘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고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항균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고로쇠 수액을 첨가, 자연 상태에서 2년 이상 숙성시킨 제품으로 100% 국내산 콩을 사용해 만든 고로쇠 된장은 미국 뉴욕등 해외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고 한다.세계 시장을 상대로 우리 농산물 알리기에 힘써 수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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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한 고로쇠 수액에다 메주를 담고 장만들기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이에 울릉군은 고로쇠 수액을 이용한 다양한 웰빙 식품개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팔고남은 고로쇠 수액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나서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우수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우산고로쇠의 다양한 활용을 염두해 두고 이번 교육을 준비해 왔다.”울릉도가 가진 경쟁력 중 하나인 슬로푸드를 테마로 향토음식을 계속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 하여 농가 소득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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