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 향해 재도약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이 23일 개교 1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23일 개교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년을 향해 다시 포문을 열었다.
겐트대 글캠은 유럽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IGC)에 2014년 9월 개교했다.
‘Dare to Think’라는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독립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인재 양성에 힘써 온 겐트대 글캠은 이날 개교 10주년을 맞아 벨기에 릭 반 데 발레(Rik Van de Walle) 겐트대 본교 총장 및 한태준 글캠 총장을 비롯한 주한 벨기에 전 대사, 정부 부처 관계자 등 글캠 개교를 지원하고 함께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성대하게 진행했다.
한태준 겐트대 글캠 총장은 축사에서 “겐트대는 개교 후 10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고 이제 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앞으로의 10년도 지속적인 혁신과 국제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글캠 개교 및 성장에 지원하고 기여한 임직원과 관계자들에게 수상하는 수여식이 이어졌다.
겐트대 글캠의 누적 졸업생 취업율은 현재 95%에 달하며 이는 개교 이후 글로벌 캠퍼스의 우수한 교육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졸업생들은 서울대를 비롯해 국내 명문대학원 및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urich), 미국 코넬 대학교 등 세계 최상의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얀센백신, 베링거잉겔하임 등 국내외 생명공학 분야 유수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국제 학술 연구 및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성과도 내고 있다. 2018년 겐트대 연구팀이 개발한 생태독성평가 기법은 국내 수질 환경기술 최초로 ISO 국제 표준으로 제정돼 환경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 증평군과 스마트 팜 컨설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세계적 해양융복연구소인 벨기에 마린유겐트 코리아 해양연구소를 개소해 글로벌 해양 바이오, 환경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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