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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2분기 순익 1.4조…“경상이익 사상 최대”
상반기 순익 2.7조
신한금융 전경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전년(2조6262억원) 대비 4.6% 성장한 2조7470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이자이익 증가와 신용카드·투자금융 수수료이익 등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신한금융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1%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7.9%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을 뺀 경상 기준으론 사상 최대다. 지난 1분기 일회성으로 발생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 충당금이 환입되고 동시에 영업익이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수치상 분기 순이익 기록은 2022년 3분기의 1조5946억원이지만, 당시엔 일회성인 신한증권 매각이익(4438억원)이 포함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 경상 손익 기준으로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했다"며 "기업대출 성장 기반의 이자 이익과 신용카드·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5조6377억원을 시현했다.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4.3% 증가한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97%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분기 그룹 NIM과 은행 NIM이 각각 5bp(1bp=0.01%p),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2.4% 증가하며 0.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1146억원을 시현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 리스, 증권수탁, 투자금융(IB) 등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증가하며 4.0% 증가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해 10.9% 급증했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4% 급증한 41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은 상반기 중 각각 1413억원, 71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글로벌 손익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각각 12.1%, 16.7% 증가한 수치다.

한편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대손비용이 감소하며 감소폭이 2%대에 그쳤다. 2024년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05%를 유지했다. 그륩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대출자산이 증가하며 이자이익이 성장하고, 전년 동기 적립했던 충당금 적립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영향이 감소한 탓이다.

상반기 말 기준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4%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2.1%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9.9% 성장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207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3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0% 감소한 108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과 함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2024년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5억주까지 감축을 목표로 주당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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