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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놀랐다” 1000명 모여 젓가락 들고 초대형 냄비 휘휘…뭐하나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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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음식 훠궈의 중심지인 중국 쓰촨성에서 1000여명 사람들이 초대형 냄비에 훠궈를 먹는 영상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과 웨이보 등 SNS에 따르면 전날 쓰촨성 셴탕 공장에서 1000여명 사람들이 지름 13.8m의 큰 전골 냄비에 담긴 훠궈를 함께 먹는 행사가 펼쳐졌다.

주최 측은 10만위안(약 1900만원)을 들여 해당 냄비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냄비는 동시에 138명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으며, 무게만 10t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훠궈 요리를 위해 들어간 재료 또한 전골 육수를 포함해 2t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훠궈로 지역 홍보를 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주최 측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훠궈를 무료로 맛볼 수 있게 했다.

공개된 영상에선 사람 수백명이 초대형 냄비 속 빨간 국물에 담긴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고 소스에 찍어먹는 모습 등이 담겼다.

각자 개인 접시를 쓰고는 있지만, 음식을 먹기 위해선 젓가락으로 냄비를 휘저을 수밖에 없는 형태였다.

이 장면은 중국뿐 아니라 SNS를 통해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위생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는가 하면, "우리도 초대형 비빔밥 같은 행사를 기획하지 않느냐"는 등 반응도 나왔다. "경악스런 장면"이라며 깜짝 놀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여러 사람이 국물 요리 등 한 가지 음식을 각자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20년 중국 항저우 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들의 실험 결과,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하면서 공용 젓가락을 쓰지 않고 음식을 나눠먹으면 공용 젓가락을 쓰는 일보다 남은 음식에서 검출된 세균이 최대 250배 많았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위산의 산성을 중화시켜 위장에서도 잘 생존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세포를 파괴한다. 독소를 생성해 위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가량 큰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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