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 참가한 한국대표팀. 윤영귀(왼쪽부터) 부단장, 옥종목 지도위원, 변지수 단장, 강준규, 박민찬, 김진용, 박준석, 류승완 학생.[과기정통부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서 한국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는 국가별 팀 단위로 진행되는 물리 토론대회로, 이론과 실험을 병행하여 탐구할 수 있는 물리학 연구 주제가 출제된다. 출제 문제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조직위원회에서 본 대회 개최 1년 전 미리 공개한다. 본 대회는 총 5라운드의 예선전과 1라운드의 결승전으로 진행되고, 각 라운드마다 3~4개 팀이 돌아가며 발표와 반론‧평론을 실시한다.
이번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는 총 38개국의 190명 학생이 참가하여 역대 가장 많은 참가국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5년 만에 대면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대표팀은 주장 박민찬(인천과학예술영재교2) 학생과 강준규(한국과학영재교2), 김진용(한국과학영재교2), 류승완(한국과학영재교2), 박준석(인천과학예술영재교2) 학생 총 5명이 참가하여, 싱가포르‧우크라이나‧조지아 등 총 10개국과 경기를 진행했다.
한국대표팀 발표 연구 주제로는 ▷유리 표면에서 물방울 렌즈의 배율과 해상도를 조사하는 연구(Droplet Microscope) ▷원판 모양의 자석을 전도판 위에 띄우는 조건과 이때 가능한 운동에 대한 연구(Another Magnetic Levitation) ▷에어쿠션에서 발사되는 물체의 속도가 다양한 매개변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연구(Cushion Catapult) 등을 포함하여 총 5개가 제시됐다.
한국대표팀을 이끈 변지수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 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노력한 결과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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