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김택우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을 20일 4차 소환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하면서 "전공의 사직에 대해 비대위든 의협이든 실질적으로 사주하거나 종용한 점이 없는 게 사실로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무리한 짜맞추기식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만 전공의들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조사해왔으며 이달 내로 수사를 마무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장에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의협 관계자를 조사했고 두 명 정도만 더 소환하면 수사가 마무리될 것 같다"며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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