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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척돔서 포착된 데드풀과 울버린…한복 입고 “초능력 생긴 느낌”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이 선물 받은 한복을 입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7)와 휴 잭맨(56)이 서울 고척돔에서 목격됐다.

3일 X(옛 트위터)에는 레이놀즈와 잭맨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는 누리꾼의 목격담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고척돔에서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한국 야구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숀 레비 감독? 고척에 왜 계신거죠?", "휴 잭맨, 라이언 레이놀즈 본 썰 푼다", "형들이 왜 거기서 나와요?"라며 이들이 한국 야구를 직관 중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로 이날 중계화면에는 레이놀즈와 잭맨, '데드풀과 울버린'의 연출자인 숀 레비 감독이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를 관람하다 자신들을 향해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SPOTV 중계화면, X 캡처]

레이놀즈는 자신의 SNS에 "오늘밤 한국 서울의 이 아름다운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일어났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잭맨도 "한국에서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 2일차를 가장 친한 친구 두 명과 함께 야구를 보며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게 꿈이라면 빨리 깨고 싶진 않다"고 전했다.

레이놀즈는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투어를 하면서 어떤 도시에 갈 때마다 그 나라의 문화적으로 중요한 경험을 한 명이 고르고 나머지는 따르기로 결정했는데, 고척돔은 숀이 고른 장소였다"고 야구를 관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디가는지 모르고 따라갔는데, 경기장에 들어서니 몰입감이 있었고 서울에서 중요한 문화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생 야구 경기를 관람한 게 두 번인데 그 중 한 번이 어제 본 경기였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흡족해 했다.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숀 레비 감독, 배우 휴 잭맨(왼쪽부터). [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캡처]

레이놀즈는 이 자리에서 한복을 선물로 받고는 "데드풀 수트를 입으면 초능력이 생기는 것만 같은데, 옷이란 게 그런 효과가 있다. 이 옷을 입으니 또 그런 느낌이 든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또 "내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라면서, 자신은 블랙핑크와 스트레이 키즈를 좋아한다고 K팝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여섯 번째 한국을 찾은 잭맨은 자신이 서울시 친선 대사였다면서 "임기가 끝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나는 서울시 친선 대사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서울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마블 코믹스 히어로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이달 24일 개봉한다. 데드풀이 히어로를 은퇴하고 중고차 딜러로 조용히 살다가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자 울버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레이놀즈가 주인공 데드풀 역을 맡았고, 잭맨이 데드풀의 상대 역인 울버린을 연기했다.

레비 감독은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해 "데드풀과 울버린의 두 캐릭터가 액션과 유머, 감동을 선사하는 여름에 딱 맞는 블록버스터"라고 소개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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