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AC-130J와 실무장 사격…도발 대응 태세 점검
공군은 20일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미국의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17일부터 이날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AC-130J가 지난 18일 강원도 태백 필승사격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이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미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은 20일 미 특수전사령부의 AC-130J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17일부터 이날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
작년 3월 이후 1년여 만에 한반도에 전개한 미 AC-130J 특수전 항공기는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FA-50전투기,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과 근접항공지원(CAS)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AC-130J와 우리 공군 KF-16 전투기는 함께 실무장 사격을 실시하고 도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점검했다.
공군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정례적인 훈련은 물론이고 수시로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면서 어떠한 작전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동맹의 강력한 힘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C-130J는 지상에서 작전 중인 특수부대에 화력 지원과 무장정찰 등 임무 수행을 위해 미 공군 대형수송기 C-130J를 개조해 만들었다.
30㎜와 105㎜ 포,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미사일, GBU-39 소구경 정밀유도폭탄 등 다양한 무장 탑재가 가능하다.
공군은 20일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미국의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17일부터 이날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AC-130J가 지난 18일 강원도 태백 필승사격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연합] |
한편 공교롭게도 이번 훈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이를 계기로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러정상회담을 전후해 이뤄져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갖고 어느 한쪽이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할 경우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