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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만·아동병원 “집단휴진 안해”...의협 회장 “‘폐렴끼’ 병 만든 사람들”
분만병의원협회 “코로나 때도 아기 받아…분만장 닫을 수 없어”
아동병원협회 “의협 휴진 투쟁엔 공감, 환자 두고 떠나긴 어려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선포문을 읽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전국의 분만병원과 아동병원이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이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대한분만병의원협회 관계자는 13일 “코로나19 때도 분만장을 열고 아기를 받았다”며 “의협 결정을 존중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만장을 닫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동병원 협회도 휴진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협의 휴진 투쟁에 공감하고는 있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 있다보니 환자를 두고 떠나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임 회장은 페이스북에 최 회장의 인터뷰가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폐렴끼’란 병을 만든 사람들이다.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죠”라고 적었다. 임 회장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출신이다.

한편, 의협은 오는 18일 전면 휴진하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빅 5대학병원들도 의협과 뜻을 같이해 18일 휴진을 예고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대·가톨릭대·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18일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의대·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까지 결의했다.

다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은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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