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이 제공할 티-소트(T-sort) 분류 시스템 [두산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중국의 물류로봇 전문기업인 리비아오 로보틱스와 물류자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물류로봇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4만5000대 이상의 물류로봇이 고객사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물류로봇 및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센터에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지원하는 회사다.

양사가 국내에 공급할 주요 제품은 ▷에어롭(AirRob) ▷티-소트(T-sort) 분류 시스템 ▷3D(3차원) 분류 시스템 등이다. 물류 효율성이 높고 비용절감 효과가 크며 고객사의 요구나 물류량에 따라 설비를 쉽게 확장·축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에어롭은 국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 중 유일하게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이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상품 보관용 선반에 모듈식 경량형 스태커 크레인을 설치해 상품 박스를 빠르게 입출고한다. 티-소트 분류 시스템은 물류로봇이 정해진 구간을 반복해 오가며 상품을 신속하게 인식하고 분류해 지정된 박스로 전달한다.

3D를 활용한 분류 시스템은 기존 대비 더 많은 상품을 분류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상품 선별과 반품 물류에 적합하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수도권 소재 대형 패션 물류센터에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3D 분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김덕현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대표는 “앞으로 물류자동화 시스템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물류로봇 전담 조직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성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물류 설비를 확보함으로써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