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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진식 무협 회장 “美에서 한국 경제계에 대한 긍정 여론 조성 필요”…취임 후 첫 대미 아웃리치 활동 전개
워싱턴 D.C.에서 미 행정부·의회 주요 인사 면담
바이오‧반도체‧철강 등 중소‧중견기업 동행
한미 공급망 협력, 통상 애로, 동반자 법안 등 논의
윤진식(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윤진식(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 이후 첫 대미(對美) 아웃리치(물밑접촉) 활동을 전개했다.

16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상무부, 상·하원의원, 싱크탱크 등 유력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미국 경제 기여를 강조하며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회장의 미국 방문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간 차원에서 현지 정‧재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우호적인 대미 통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같은 기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미국을 방문했다.

윤 회장과 류 회장은 지난 14일 현지 특파원 공동 간담회를 시작으로 역할을 분담해 ‘원팀 코리아’로 활동했다. 윤 회장은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관련 의원을, 류 회장은 코리아 코커스 의원을 만나 한국 산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아웃리치에는 윤 회장과 더불어 메타바이오메드, 엑시콘, 주성엔지니어링, TCC스틸 등 바이오·반도체·철강·이차전지 등 각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인 10여명이 동행했다. 윤 회장 일행은 양국 협럭 확대 방안은 물론 우리 기업의 통상 애로 및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한국 동반자 법안’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진식(가운데)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KITA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데럴 아이사(왼쪽 첫번째) 하원의원, 조 윌슨 하원의원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

윤 회장은 13일 미 상무부 돈 그레이브스 부장관을 만나 수입규제‧철강 쿼터 등 국내 기업 애로를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15일에는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바트 고든 전(前) 하원의원, 존 포터 전 하원의원 등과 면담을 가졌다.

윤 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양국의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주요 산업의 대미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 내 전문 인력 수급 확대를 위해 ‘한국 동반자 법안’의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워싱턴 D.C. 소재 국제스파이뮤지엄에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데럴 아이사 하원의원, 조 윌슨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300여 명을 초청해 ‘KITA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현황, 양국 기업의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며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크 강화의 장도 마련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공화당계 헤리티지재단, 민주당계 브루킹스연구소를 방문해 한미 경제‧통상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한미 공급망 협력의 미국 경제 기여를 미국 전역에 알리며 한국 경제계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다시 미국을 찾아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 지역의 주정부를 방문해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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