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여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출마해도 안 될 것 같기는 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선거에 진 당대표에 대해 당원들의 평가가 은근히 냉혹하다”며 “당원들은 오히려 ‘당선하면 내 덕, 낙선하면 남탓’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전에 홍준표 대표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왔을 때 대중 지지율은 윤석얼 대통령보다 높았지만 당원 지지율이 계속 안 나왔던 것은 그전에 지방선거 성적표가 좋지 않았던 것이 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이 한 전 위원장에게 위험했냐, 아니면 윤 대통령 때문에 그랬냐”며 “(총선에) 뛰었던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전에 한 번 찍어 먹어본 ‘패장’을 또 찍어 먹어봐야 되냐는 인상이 강하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에서 여당의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 달라고 그런 말을 측근 국회의원에게 부탁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즉각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