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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1분기 순익 4.8% 감소…ELS 보상 제외 시 성장세 지속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신한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보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26일 신한금융그룹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3215억원) 대비 4.8%(664억원) 줄어든 1조3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홍콩 ELS 관련 충방부채 등 요인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금융의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조68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562억원)와 비교해 17.8%(3121억원) 늘었다. 다만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90억원) 등 영향으로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 등 그룹사의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이자이익 성장세가 또렷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0.3%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6034억원에서 올해 7034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줄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기준 2%로 전년 동기(1.94%)와 비교해 0.06%포인트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1.64%로 전년 동기(1.59%)와 비교해 소폭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4.2% 줄었다.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경비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력을 제고했다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해외 영업에 따른 이익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의 글로벌 손익은 2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다. 2024년 3월 말 기준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9%로 집계됐다.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했던 BNP파리바와 사모펀드(BPEA EQT, Affinity, IMM)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1분기 중 주요 투자자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돼, 우려했던 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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