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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보석 아냐?” 송가인이 낀 이 반지, 깜짝 놀랄 비밀이 있다
[송가인 팬 인스타그램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지난 13일 경기아트센터. 가수 송가인의 전국투어 콘서트. ‘가인(佳人)의 선물’이란 이름으로 열린 마지막 콘서트 투어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송가인 손엔 붉은색과 투명색의 반지가 껴 있었다. 얼핏 보면 평범한 보석 반지 같지만, 알고보면 이 반지는 다름 아닌 ‘생체보석’.

송가인의 머리카락으로부터 추출한 생체원소가 담긴, 단 하나뿐인 송가인을 위한 보석인 셈이다. 생체보석은 생체정보를 담은 개별 제작 보석이다. 특별히 기념하거나 추억하려는 용도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송가인이 착용한 생체보석 역시 성대결절수술을 딛고 첫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걸 기념하는 차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가인(우)과 이은아 비아생명공학 이사가비아젬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람그룹 제공]

송가인은 지난 3월 16일부터 지난 13일 수원 콘서트까지 전국 5개 지역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콘서트인 수원 콘서트에선 특별한 선물 증정이 있었다.

이날 송가인이 선물 받은 생체보석은 송가인의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생체원소를 담아 만들어진 보석. 보람그룹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에서 개발한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 제품으로 알려졌다.

보람그룹에 따르면, 이날 선물은 성대결절수술 후 첫 콘서트를 축하하며 이 특별함을 영원히 간직하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송가인은 이에 크게 기뻐하며 공연 내내 이를 착용하며 콘서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생체보석 비아젬은 보람그룹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에서 10년간 연구개발해 선보인 개인의 생체원소가 담긴 보석 브랜드다. 비아젬 제조 기술은 국내외 특허는 물론 지난 2022년 세계최고 권위의 발명전인 스위스·제네바국제발명전에서 업계 최초로 금상과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송가인은 세계적 보석 디자이너 이은아의 다양한 브랜드 중 루비와 화이트 사파이어 색상의 비아젬이 들어간 반지·귀걸이 세트를 직접 선택했다. 보람그룹 측은 “전국투어 콘서트장에서 공연 내내 해당 보석을 착용했을 만큼 애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송가인은 “송가인에 의한, 송가인을 위한, 송가인을 위해 만든 세상 단 하나의 보석을 소장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그간 받은 많은 선물들 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선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람그룹 제공]

생체보석은 모양과 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다. 머리카락이나 탯줄, 손발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체원소를 추출할 수 있다. 이를 보석 파우더(분말)와 합성해 제작한다.

투명도나 선명도 등에선 오히려 기존 천연보석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원하는 색상이나 모양, 크기 등으로도 만들 수 있다.

생체보석을 포함, 최근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가 천연 다이아몬드를 대체하는 흐름이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연구실을 뜻하는 ‘랩(LAB)’과 키운다는 뜻의 ‘그로운(GROWN)’이 더해진 단어로, 기술개발을 통해 천연 다이아몬드 씨드를 실험실에서 키워 만드는 인공 또는 양식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기념이나 추모로 생체보석이 각광받는 추세”라며 “최근엔 반려동물을 위한 생체보석까지 인기를 끄는 등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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