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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구매 의사 95%” CJ제일제당, 북미 햇반 매출 21%↑
지난해 북미 ‘햇반 백미’ 매출 1600억원 기록
[CJ제일제다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북미에 수출한 ‘햇반 백미’ 매출이 전년보다 20.6% 상승한 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1년보다 2배 성장한 규모다.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 ‘햇반 백미’를 ‘bibigo Sticky Rice(찰진 밥)’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가공밥으로 백미밥과 잡곡밥 등을 수출하고 있다. 백미밥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가공밥(P-Rice)은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 중 하나다. 북미에서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이 북미 즉석밥 취식을 조사한 결과, 북미 소비자들은 라이스볼(rice bowl)을 먹을 때 흰 밥을 올리거나 섞어서 먹거나 고기,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음식을 먹을 때 사이드 디쉬(side dish)로 활용했다. 볶음밥을 할 때나 스시, 롤, 브리또 등 메뉴를 만들 때도 즉석밥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은 “진출 초기에 ‘한국식 쌀밥’은 상대적으로 찰기가 없는 장립종 쌀에 익숙한 북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K-푸드 레스토랑이 많아지며 ‘한국식 쌀밥’을 집에서 먹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건강한 탄수화물에 대한 수요도 인기 요인이다. CJ제일제당이 현지 흰쌀밥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34.6%가 ‘쌀이 건강한 선택지이기 때문에 구매한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북미 가공밥 시장이 최근 3년간 평균 13% 성장해 현재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석밥 판매 기업 중 한국식 쌀밥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북미 가공밥 전체 매출이 2021년 대비 1.8배 규모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에서 백미 즉석밥 재구매 의사가 95%가 넘을 정도로 한국식 백미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K-즉석밥이 북미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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