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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매운 맛인데 중독”…하림, ‘더미식 사천자장면’ 출시
현지 레시피로 매운 사천의 맛 구현
블라인드테스트 7개월 걸쳐 입맛 파악
김흥국 회장 경험에서 시작한 자장면
[하림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새로운 매운 맛인데 중독성있는 맛이었습니다.”

짜장면류 시장 톱 5위에 오른 하림이 신제품 ‘더미식 사천자장면’으로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함께 공략한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얼얼하게 매운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통합 매출액 규모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7위에서 순위가 올랐다. 지함면이란 기존 봉지 형태의 포장재가 아닌 종이팩 안에 소스, 면 등을 담은 제품이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하림이 2022년 4월 출시한 상온 밀키트 간편식 제품이다. 더미식 유니자장면 개발 시작은 김흥국 하림 회장의 경험에서 나왔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맛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개발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하림 제공]

하림은 더미식 유니자장면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인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고 매운 맛을 낸 요리다.

박주영 하림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 [하림 제공]

더미식 사천자장면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7개월정도의 테스트 시간이 걸렸다. 박주영 하림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는 “중국 ‘쓰부’의 레시피대로 맛을 그대로 구현해내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고소하고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 얼얼한 마조유가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매콤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하게 볶아낸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도 첨가된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의 인기 요인으로 손꼽혔던 면 제작 방식도 그대로 적용했다. 면은 맹물이 아닌 육수로 반죽됐으며 중화풍으로 튀긴 요자이멘 형태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하림 직원들은 이번 개발을 위해 전국의 줄을 서서 먹는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만을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의 미식가를 대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때까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단순히 매운 짜장이 아닌 중국 사천식 자장면을 구현했다.

박 매니저는 “‘전반적인 맛 밸런스가 좋다’, ‘소스가 맛있어서 밥을 비벼먹어도 좋겠다’는 등 평가가 나왔었다”고 전했다.

하림은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유통망 확충 등 다각도로 제품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매니저는 “미식가 인플루언서들이나 유튜버 등 미식 관련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서 커뮤니케이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림 제공]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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