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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제과 앞에서 만나” 서초구, 강남역 상권 재활성화 추진…서울시 로컬브랜드 선정
강남역 9번 출구 ‘랑데부 나인’으로 명소화
‘랑데뷰 강남역’ 서울 대표 상권 육성 추진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상권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강남역 상권 전경.[서초구 제공]
‘랑데부 나인’으로 명소화될 강남역 9번 출구 일대.[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뉴욕제과 앞에서 만나.”

1990년대 강남역을 대표하는 약속 장소인 뉴욕제과, 타워레코드가 다시 살아날까.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강남역 상권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양재천길 상권이 시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선정된 데 이어 서초구 상권의 두 번째 선정 사례다.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지역 특성을 살린 상권 브랜드를 내놓고 시설·인프라 등 하드웨어,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 등의 개선을 도와 누구나 머물고 싶은 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3년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강남역 상권은 강남역 9번 출구와 연결되는 서초대로 77길과 75길 일대 10만㎡ 지역이다.

구는 코로나19 이후 주춤한 강남역 상권을 다시 중심 상권으로 되살리는 ‘랑데부 강남역’ 사업을 추진한다.

강남역 상권을 대표하는 맛·멋·미(美)를 브랜딩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삼겹살, 막창 등이 유명한 75길의 맛,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강남대로의 멋, 뷰티샵과 펍들이 몰려 있는 77길의 미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서초구,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 상권 스토리와 로컬 브랜드 발굴에 집중한다.

상권 관문인 강남역 9번 출구는 ‘랑데부 나인’으로 명소화한다.

강남권역에서 최초 개관한 서초여행자지원센터, 버스킹 명소인 마을마당, 풍차로 유명한 바람의 언덕 등을 문화 공연과 미디어폴, 아트마켓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인 조직화, 상인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고 로컬 크리에이터 창업, 임대인 상생협약 체결 등도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

구는 오는 23일 메가박스 강남점에서 로컬브랜드 상권 육상사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가번영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현재 태스크포스 조직을 구성해 현안을 챙기고 있다.

구는 이후 주민 의견 수렴, 상권자원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 지역 상권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올해 서초구의 첫 번째 약속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강남역 상권이 머물고,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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