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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극장가 한산한데 ‘SF 대전’ 몰아치는 OTT
극장가 유일한 구세주 ‘범죄도시 4’
넷플릭스 ‘기생수’·‘종말의 바보’ 출격
디즈니플러스 ‘지배종’으로 맞설 준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4월의 극장가는 전통적인 비수기 여파로 한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은 각종 야심작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SF(Science Fiction)물이 대거 몰리면서 넷플릭스의 SF 시리즈물 ‘삼체’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4월의 극장가는 ‘서울의 봄’과 ‘파묘’의 천만 신화를 이을 작품이 거의 요원하다. 영화계가 유일하게 주목하는 작품은 인기 시리즈물인 ‘범죄도시 4’ 뿐이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 4’는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악당과 IT 업계 천재 최고경영자(CEO)와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악당 역할엔 김무열과 이동휘가 낙점됐다.

범죄도시 1~3편의 누적 관객 수 3000만 명을 돌파한 만큼 이번 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범죄도시 4’의 블라인드 시사회의 점수는 네 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가가 ‘범죄도시 4’에 유일하게 기대를 거는 사이 OTT 플랫폼들은 연례없는 SF 대전을 벌일 전망이다.

[넷플릭스 제공]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내는 SF물은 5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물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 생물을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 속에서 기생 생물과 공생하게 된 한 인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 ‘반도’ 등으로 좀비, 디스토피아 등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이 출격한다. 일본 만화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기생수’를 한국으로 가져와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오는 25일 디스토피아 SF물인 ‘종말의 바보’도 내놓는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하기까지 2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아수라장이 된 세상을 그린 시리즈로, 일본의 대표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으로 이름을 알린 정성주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다만 유아인 리스크가 관건이다. 배우 안은진과 유아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가운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 제작진은 재편집과 후반 작업을 거쳤다. 당초 ‘종말의 바보’는 이전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유아인의 마약 사건으로 보류되면서 이제서야 베일을 벗게 됐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도 넷플릭스에 질세라 오는 10일 시리즈물 ‘지배종’을 공개한다.

‘지배종’은 인공 배양육을 소재로 하는 작품으로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대표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배우 주지훈, 한효주를 내세웠고,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썼다.

‘지배종’은 배양육을 통해 인간이 먹이 사슬에서 벗어났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그린다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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