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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림 눈물의 배웅…‘친절한 금자씨’ 원로배우 故남일우 발인, 애도 물결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와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한 배우 남일우 씨가 31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사진은 배우 남일우.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와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한 원로 배우 남일우 씨가 85세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2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남일우의 발인식이 엄숙하게 이뤄졌다.

아내이자 배우 김용림 씨와 아들 부부인 남성진·김지영 씨가 눈물과 함께 고인을 배웅했다. 최수종, 오윤아, 김다운 등 생전 작품으로 만난 동료, 후배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용림 씨는 김지영 씨의 부축 속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김용림의 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58년 KBS 공채 성우 3기로 데뷔했다. 1964년에는 같은 회사 공채 탤런트로도 데뷔해 연기 생활에 나섰다.

KBS 2TV '위험한 사랑', MBC '왕꽃 선녀님', SBS '야인시대', '쩐의 전쟁' 등 여러 흥행작에 출연했다.

이어 2000년대부터는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고인은 특히 '친절한 금자씨'에서 주인공 금자의 복수를 돕는 최 반장 역할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1000만 관객의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신과 함께, 인과 연' 등에도 출연해 1000만 배우 반열에도 올랐다.

고인은 동료 배우인 김용림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과 아들인 배우 남성진 씨를 뒀다. 남성진 씨는 2004년 동료 연기자인 김지영 씨와 결혼했다.

고인의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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