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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양문석 의혹, 상당히 곤혹…공영운, 미리 예단 안 했으면”
김부겸 “국민 눈높이 무섭다는 것은 절감하고 있다”
“범여권 200석? 호사가들이 하는 말”
1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진 양문석 경기 안산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함부로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공영운 경기 화성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젊은이들한테 상처가 클 테지만,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미리 예단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와 공 후보의 공천 취소는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대책위원장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양 후보에 대해 “지금으로 봐서는 공천 취소 문제는 당의 지도부인 최고위원회, 최고위원이 위임한 (이재명 당 대표가) 그걸 쥐고 있지만 지금 선거까지 불과 8~9일 남겨두고 그런 극단적 결정을 하면 후보 당사자도 그렇지만 선거 국면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그렇게 함부로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공 후보에 대해서는 “아마 그런 부분들도 젊은이들한테 상처가 클텐데. 그러나 본인은 지금 때가 어느 때 인데 사장이나 임원의 딸이라고 해서 부당하게 채용이 될 수 있었겠느냐. 그건 전혀 아니다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던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또 쉽게 예단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이 문제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미리 예단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공천 취소 된 이영선 세종갑 전 후보와의 형평성에 대해 질문하자 김 위원장은 두 후보와는 사례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영선) 이 분이 명확하게 말하자면 당을 속인 것”이라며 “선관위에 제출한 자료하고 당에 제출한 자료가 달랐지 않냐. 이런 부분들이 저희들로서는 감당할 수 없으니까 스스로 결정을 한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눈높이가 정말 무섭다 하는 것은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 의석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지금 민주당이 목표한 151석 달성은 무난하고 나아가서 범야권 200석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냐’는 앵커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호사가들이 하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2월 달에 조금 수세에 몰렸다가 지금은 우리가 조금 기세, 정부 여당이 조금 약세인 것은 맞는데 지역구별로 500개 정도 여론조사 해서 오차범위 7~8% 내에 있는 이 결과를 가지고 민주당이 압승할 거다, 그건 정말 지나친 추측” 이라고 했다.

또한 “그 정도까지 갈 수가 없는 게 한국 정치 지형”이라며 “대통령 탄핵을 했던 노무현 대통령도 겨우 152석했다. 지난번에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재난 속에서 여당한테 힘을 몰아준 그런 특수한 케이스고, 나머지는 늘 팽팽했다”고 말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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