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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부도심에서 새로운 부촌으로…더블 교통 호재로 화도가 뜬다

-남양주 화도, GTX·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수혜로 수도권 부촌으로 거듭나
-저평가된 화도 內 신축 아파트 관심 높아져… 미래가치 선점 움직임 포착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부도심 화도읍이 굵직한 교통 호재를 만나 새로운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높은 미래가치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보니 랜드마크를 선점해 향후 시세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경기 남양주시 중동부에 위치한 화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읍 단위 도심으로 오래전부터 수도권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남양주 중심부와 떨어져 있고, 서울 접근성 부족 등의 문제로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남양주 부도심 이미지로만 각인돼 왔다.

이러한 화도가 교통 호재 겹경사를 통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부촌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GTX 노선과 수도권제2순환도로 등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교통 인프라 사업이 착공 및 개통돼 분위기가 한껏 뜨거워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먼저 화도에 계획된 GTX-B 노선(예정)은 인천에서부터 여의도, 서울역, 용산, 청량리 등을 지나 화도까지 총 82.8km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지난 7일 착공식이 열리며, 사업이 급 물살을 탔다. 향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화도에서 서울역, 청량리 등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서울로 출퇴근도 가능해진다.

지난 2월에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개통됐다. 조안~화도~포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막혀 있던 화도~양평 구간이 냠양주~포천까지 이어져 수도권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기반시설 확충이 부동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다. 대표적으로 평범한 시골 동네에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거듭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를 예로 들 수 있다. 동탄신도시는 이미 개통되어 운행 중인 수서고속철도(SRT),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을 비롯해 GTX-A 노선이 개통을 앞뒀으며 동탄 트램 또한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오산화성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은 물론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교통 요충지다.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가치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동탄신도시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1250만원이었다. SRT가 개통된 2016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2020년 2021만원, 2021년 2226만원까지 오르며, 6년간 아파트값이 80%가량 치솟았다.

 

경기 남양주 화도 역시 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 화도에 위치한 ‘남양주창현도뮤토(2017년 입주)’는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보다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2019년 거래 금액인 2억7100만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호재는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굵직한 교통 호재인 GTX, 수도권2제순환고속도로 등을 누리는 남양주 화도가 수도권의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특히 상대적으로 개발을 늦게 시작한 화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저평가된 지역인 만큼 수혜를 크게 누릴 수 있고, 신축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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