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파 한뿌리’ 발언 이수정…“대파 격파” 영상 올렸다가 삭제, 왜?
26일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현재는 삭제됐다. X(엑스·옛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값 논란과 관련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던 이수정 경기 수원정 국민의힘 후보가 양손에 대파를 들고 “대파를 격파하겠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이를 돌연 삭제했다.

27일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2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이 후보는 양손에 대파를 들고 나온다.

이 후보는 “오늘 제가 아주 대파 격파합니다”라며 “하나는 우리 아버님댁 대파, 요쪽 거는 우리 어머님댁 대파에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요쪽에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요쪽에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라며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 밖에 안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15뿌리죠. 5000원에 15뿌리. 한뿌리에 얼마일까요”라며 “자 여러분들 열심히 숙제하시고요. 오늘 저녁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대파 끝!”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후보 측이 올렸던 영상의 일부가 ‘대파 한뿌리 이수정 근황’ 등의 제목으로 떠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 후보 측은 영상을 삭제한 데 대해 "대파값 논란 이슈는 이제 그만하라. 끝이라는 뜻"이라며 "이제는 공약에 집중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대파값 논란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 점검 차원에서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둘러보다가 대파 판매대 앞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실제 대파 한단 가격이 2000원이 넘는다는 지적과 함께 "물정을 모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에 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을 두둔하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