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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강원랜드가 400㎞ 떨어진 화순 복지 챙긴 까닭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가 410㎞ 떨어진 화순군민 복지를 위해 남도를 향해 달려갔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부흥을 위해 만들어졌고, 화순도 폐광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강원도 정태영삼(정선,태백,영월,삼척) 외에 문경, 보령도 폐광지이다.

화순군 여러 읍면에 걸쳐져 있던 화순탄광은 문을 닫은 이후 강원도 삼척탄좌 처럼 주민들이 소득원천을 잃어 힘겨워했었고, 전남도와 화순군은 화순탄광 일대 1읍 9면 47리 119.46㎢를 폐광진흥지역으로 지정해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진흥지구 개발사업, 대체산업 육성사업 추진, 폐광지역 대체산업법인 설립 등에 3917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했다.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도 이같은 화순 폐광지역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되기 위해 복지 증진에 나선 것이다. 재단은 27일 화순군청과 함께 마련한 ‘화순 사평빨래방’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폐광지역인 전남 화순의 노인 복지를 위해 강원랜드가 지원한 빨래방

이날 개관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 이성열 재단 사무국장 등 빨래방 개소에 힘을 모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사업의 출발을 축하했다.

사평빨래방은 대형빨래에 어려움을 겪는 노약자와 복지 소외계층을 위해 세탁물 수거부터 배달까지 찾아가는 무료 이불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기적인 방문으로 주민들의 안부를 여쭙고 건강상태를 살피는 정서적 지원도 병행한다.

재단은 빨래방 조성을 위한 세탁시설, 세탁물 수거 배송용 차량, 소모품 등의 운영비와 세탁차량 보조 업무를 도울 노인일자리 전담인력 인건비 등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화순 사평빨래방은 35개의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취약계층 4,120세대에 대한 세탁서비스 진행을 금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평빨래방 개소는 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을 문경, 보령, 화순으로 확대한 결과물이라 의미가 크다”며 “올해도 재단은 강원도 외 폐광지역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확대와 일자리 마련을 위해 6억원을 투입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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