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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임기중 주소옮겨 직상실한 수성구의원, 탈당후 같은 선거구 무소속으로 보선출마 '논란'
민주당 대구시당 "후안무치를 넘어 최소한 양심이나 염치도 없다" 비난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주소를 지역구 밖으로 옮겨 직을 상실한 전직 구의원이 자신의 귀책으로 열리는 보궐선거에 출마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배광호 전 수성구의회 의원은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수성구라(고산 1·2·3동)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배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지난해 9월 주택 구입 문제로 주소를 경북 경산시로 이전한 일이 드러나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수성구라 보궐선거에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탈당한 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도대체 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지역구 밖 주소 변경으로 인해 벌어진 황당한 일임에도 또 출마한 것은 후안무치를 넘어 최소한의 양심이나 염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나 국민의힘은 무소속이라서 우리가 통제할 권한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으나 그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성구의회 의장은 배 후보의 자격 상실 기간 의정활동비를 당장 환수해야 한다"며 "본인 귀책사유로 발생하는 선거 비용이 얼마인데 자격 상실 기간 동안 의정활동비를 환수 안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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