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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道휴게소 식당매출 26.7% 급증
2022년 3159억→작년 4004억원
‘백년가게’등 맛집 155곳 유치영향
뷔페인박스 [한국도로공사 제공]

전국 곳곳의 맛집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오며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가 매출이 4004억원으로 전년(3159억원) 대비 26.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줄 서 기다려 먹는 유명 맛집을 휴게소에 유치하고, 주요 간식 가격의 거품을 뺀 노력 등이 빛을 발했다는 설명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정부가 인증한 ‘백년가게’, 지자체가 선정한 맛집 등 다양한 브랜드를 고속도로 휴게소 155곳에 유치했다.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점포 중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공식 인증받은 점포다.

단순히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에서 레시피, 매장 인테리어 등 모든 것을 그대로 구현해, 고객들이 실제 맛집을 직접 방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명품맛집을 선정하고, 휴게소에 입점한 가게의 본점 품질 준수 여부를 지속 점검해 고객이 믿고 찾아올 수 있도록 했다”라며 “명품맛집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할 새로운 이유가 돼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게소에서 많이 팔리는 간식의 가격을 낮췄다.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간식 할인판매는 지난해 추석부터 182곳의 휴게소가 참여해 시작됐다. 4000원 이상이었던 간식류 3종 이상을 2000~3000원으로 할인했고, 할인 간식 홍보를 강화했다. 현재는 인기간식 할인 판매가 확산해 총 204곳의 휴게소가 참여, 전체 간식메뉴의 절반 정도를 3500원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고객들이 간식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간식 판매 방식인 ‘뷔페인박스’를 도입했다. 뷔페인박스는 고객이 원하는 메뉴 4가지를 소량으로 한 박스에 포장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별메뉴로 구매할 때보다 최대 33%까지 저렴한 장점이 있다.

뷔페인박스는 수도권 2곳, 전북지역 17곳 휴게소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고객이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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