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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인플레 2% 여정 울퉁불퉁할 것…양적긴축 속도 조절 논의”
“통화정책 신중한 접근 필요”
“양적긴축 속도 완화 공감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겠지만 그 과정은 울퉁불퉁(bumpy)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준 위원들과 양적긴축(QT) 속도 조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며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 준다”고 덧붙였다.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이날 FOMC에서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가리킨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한 이후 보유 증권이 약 1조5000억달러 감소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위원회에서 조만간(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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