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년 카드사 순이익 2조5823억원…전년 수준 유지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에서도 작년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2조5823억원으로 전년(2조6062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할부카드수수료수익과 가맹점수수료수익이 각각 7596억원, 5968억원씩 증가해 총수익이 3억3281억원 늘어났지만 대손비용 등 총비용이 3억3520억원 발생하면서 수익이 상쇄됐다.

다만, 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 영향으로 작년 중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2조 9044억원으로 전년 1조 8282억원 대비 58.9% 증가했다.

작년 1월 시행된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관련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은 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신용환산율이 50%에서 40%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기간 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전년말 1.21% 대비 0.42%포인트(p)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1.73%로 전년말(1.38%) 대비 0.35%p 늘었고,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0.86%로 전년말(0.65%) 대비 0.21%p 상승했다.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67%로 전년말(2.98%)보다 0.69%p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 106.7% 대비 3.2%p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9.8%)은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9.4%) 대비 0.4%p 늘었다.

레버리지배율도 5.4배로 전년말 5.6배 대비 0.2배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163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7026억원으로 전년 3조 4067억원 대비 7041억원(20.7%)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속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과 여전사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j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