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형 출생 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 i dream)’이 내달부터 시행된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1억+ i dream’ 사업 중 우선 첫 번째로 오는 4월 1일부터 임산부 교통비 접수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1억+ i dream 사업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만 18세까지 모두 1억원을 지원하는 인천형 출생정책으로 ▷임산부 교통비(임산부, 50만원) ▷천사지원금(1세~7세, 연 120만원) ▷아이 꿈 수당(8세~18세, 월 5만원~15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임산부로 1월에 출산한 임산부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교통비 50만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인 인천e음 카드로 지급된다.
먼저 4월 한 달 동안은 신청일 기준 관내 6개월 이상 실거주한 임산부 중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출산했거나 4월에 분만 예정인 임신부가 1차 신청 대상이다. 5월부터는 임신 12주 이상 임신부와 출산 후 1개월(30일) 이내 출산부도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임산부 교통비는 인천e음 택시요금이나 자가용 유류비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간은 포인트 지급일로부터 1년이다. 사용기간이 지나면 수당은 자동 소멸된다.
신청은 내달 1일부터 정부24(보조금24)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관할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 사업으로 약 2만7500명의 임산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매년 약 1만5000여 명의 임산부가 교통비 혜택을 지원받아 건강한 출산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사지원금은 3월 12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가 완료돼 6월 시행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 및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 꿈 수당은 사회보장제도 협의 중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신호탄으로 태아부터 18세까지 전 성장단계별 중단없는 ‘1억+ i dream’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육아 기반시설(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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