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저가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상승거래 비중은 하락거래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중 상승거래는 43%로 하락거래(39%)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1월 하락거래 비중이 49%에 달했던 강남권은 지난달 43%로 감소했다. 직방은 1월 저가매물 소진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보합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은 올해 들어 하락거래가 줄었다. 마용성은 지난해 12월 56%에서 올해 1월 41%, 2월 33%로 하락거래 비중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노도강 또한 지난해 12월 51%에서 올해 1월 46%, 2월 42%로 하락거래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는 2월 거래 중 49%가 하락거래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여전히 더 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여전히 거래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직방 관계자는 “1월 거래량 증가 이후 2월 다시 거래량이 줄긴 했지만 서울 전체의 하락거래 비중이 줄고 상승거래가 증가한 것도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매물이 거래시장을 주도하기도 하고 있어 시장회복으로 해석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