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 해외여행만 가니....제주 상권 흐림” 1월 외식업 매출 증가폭 0.42% 그쳐
핀다,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 발표
서울 8.61%·인천 6.61% 증가
인기 시들하던 ‘뷔페’ 매출 22.1% 급증
[핀다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고물가 장기화와 해외여행 급증으로 한때 인기를 끌던 제주 지역의 1월 외식업 매출 증가폭이 0.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1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핀다는 전국 17개 시도별 외식업 매출 증감률을 토대로 상권 기상도를 제작했다. 상권 기상도는 시도별 매출 증감률을 6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각각 ▷천둥·번개(매출 감소율 10% 이상) ▷비(매출 감소율 5% 이상~10% 미만) ▷흐림(매출 감소율 0% 이하~5% 미만) ▷약간 흐림(매출 증가율 0% 초과~5% 미만) ▷맑음(매출 증가율 5% 이상~10% 미만) ▷뜨거움(매출 증가율 10% 이상)으로 구분했다.

올해 1월 대한민국 전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상승했다. 올해 1월 전국에서 외식업 상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서울(3조4973억원)이었다. 서울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경기(+5.7%, 2조7267억원)와 인천(+6.6%, 6288억원)도 5%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도권 외식업 상권은 모두 ‘맑음’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기상도는 흐림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제주(2042억 원)는 전년 동기 대비 0.42% 증가하는 데 그치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광주를 제외한 호남 지역과 강원, 영남 지역 등 대부분 지방에서는 외식업 매출 증가율이 5% 미만 수준인 ‘약간 흐림’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또한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매출 증감률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상위 5개 업종은 ▷뷔페(22.1%) ▷한식(10.1%) ▷패스트푸드(8.0%) ▷치킨·닭강정(7.3%) ▷분식·국수(6.6%)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뷔페 업종은 고물가 시대에 뛰어난 가성비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만원 안팎의 가격에 수백여종의 메뉴로 구성된 식사와 후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뷔페 업종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오픈업에서는 외식업 창업을 위해 필요한 최소 비용을 계산할 수 있는 ‘외식업 창업 계산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창업을 원하는 지역과 업종, 규모, 층까지 고려한 예상 창업 비용을 계산해 합리적인 창업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창업자는 물론, 사업을 영위하며 고민이 있는 사장님들을 위해서 전국적인 외식업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상도를 제작하게 됐다”면서 “업종별 세부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신중한 창업과 사업 확장 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