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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가장 많이 사용한 은행앱 ‘토스’…‘100억’ 광고수입에 함박웃음
빅데이터 기반 광고로 타깃 선정 가능
핀테크 수익 구조 역할 톡톡…선순환 효과
[비바리퍼블리카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은행권 슈퍼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용자수 확보에 따른 광고 수익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1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은행 앱은 토스로 1986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1650만명이 사용한 카카오뱅크가 차지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이 1216만명, 신한은행의 신한SOL뱅크가 814만명, 우리WON뱅킹이 737만명 순이었다.

앱 하나를 통해 은행을 비롯한 결제, 증권, 보험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은 금융권의 주요 디지털 전략이다. 지난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한 대형 금융사들도 각 계열사 앱을 모두 연결하는 작업에 착수해 슈퍼앱을 내놓은 바 있다.

슈퍼앱은 금융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각 계열사로 유입되는 고객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토스의 경우 디스플레이 광고의 탄탄한 기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는 2022년 9월 디스플레이 광고 등 본격적인 광고 사업을 전개했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스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광고 매출은 123억원으로 처음 100억원을 돌파했다.

토스 광고는 약 1530만에 달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소비 유형별 맞춤식 타깃을 선정할 수 있게 했다. 광고 카테고리를 직접 설정하고, 27개의 대분류, 272개로 세분화된 업종 카테고리 중 선택할 수 있다. 광고 신청부터 운영, 성과까지 단일 플랫폼 내에서 단번에 확인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형태도 다양하다. 현재 일간 3300만 규모의 페이지 뷰(PV) 노출이 가능한 동영상 광고를 시작으로 배너, 라이브 쇼핑, 행운퀴즈, 푸시 발송형 ‘머니알림’ 등 사용자 친화적인 광고 상품들이 제공된다.

앱 기반 핀테크의 경우 사용자 유입 자체가 많아져야 하기 때문에 무료로 포인트를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상당하다. 토스 또한 만보기, 포인트 뽑기 등 이벤트 코너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비용을 광고를 통한 수익으로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부작용은 있다. 앱 구동 시작과 종료 시에 무조건 광고가 붙거나, 실행하려는 기능 사이 사이에 광고가 붙기 시작하면 사용자가 피로감을 느껴 앱 사용을 자제하거나 삭제하는 등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의 광고 사업은 앱 이용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 광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광고주 또한 금융권뿐 아니라 정유사, 통신사, 게임사, 자동차 회사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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