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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고교 장학생 10명 선발해 미국 탐방…장학재단 설립 후 첫 시도
중구장학재단 경비 80% 부담
하버드·예일 등 미 명문대 방문
서울 중구는 성동고, 장충고, 환일고 등 중구 소재 고교에 재학중인 학생 10명으로 구성한 ‘도전! 글로벌 탐험대’가 미국 동부 탐방을 완료하고 귀국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발대식 장면.[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성동고, 장충고, 환일고 등 중구 소재 고교에 재학중인 학생 10명으로 구성한 ‘도전! 글로벌 탐험대’가 미국 동부 탐방을 완료하고 귀국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 지난해 연말 고교 1~2학년 학생 중 장학생 10명을 선발했다. 구는 이들로 탐험대를 꾸려 겨울방학 중 하버드대, 예일대, 메사추세츠공대(MIT), 펜실베이니아대 등 미국 명문대를 견학하고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방문했다. 또한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인들을 만나 조언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장학재단은 학생 1인당 소요경비의 80% 수준인 500만원을 지원했다.

구는 2012년 장학재단 설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해외 탐방을 보냈다.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고 진로를 설정하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해외 유학에 무관심했던 학생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대학과 대학원 진학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다양한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구는 덧붙였다.

한 학생은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은 나와 관계 없는 일인 줄 알았는데 재학생과 면담을 통해 학비를 벌면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아름다운 캠퍼스와 학교마다 풍기는 독특한 개성에 반했다”며 “또한 학업에 대한 재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탐방길에 동행한 구 직원 2명이 견학 일정에 따른 사진을 매일 학부모들과 공유했다.

박장선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 나가 직접 부딪히며 배운 것은 각자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구는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학업을 지원하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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