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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육대 중증 청각장애인 개발자 ‘영광의 학사모’
삼육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중증 청각장애인 함승우 (23)씨가 졸업장을 받고 있다. [삼육대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삼육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중증 청각장애인 함승우 (23)씨가 졸업장을 받았다.

함 씨는 삼육대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 전공으로 올해 5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학사모를 쓰게 됐다. 함 씨는 교내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속기사나 대필 도우미를 배정 받는 등 도움을 받아 학사 생활을 계속했다. 소리를 문자로 변환하는 학습 보조기기나 수강 신청 기간 장애 학생이 먼저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을 받기도 했다.

함 씨는 지난 2022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1위로 입상하고, 지난해 3월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컴퓨터프로그래밍 직종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함 씨는 이같은 공로로 지난달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재 함 씨는 SK C&C 청년장애인 채용연계형 IT 교육 프로그램 ‘씨앗(SIAT)’에 선정돼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함 씨는 졸업식에서 “사회의 다양한 톱니바퀴 속에서 자리를 잡고, 나를 낮추며 다른 이들과 협력하고, 특히 장애인으로서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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