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몽규, 내일 임원회의 참석한다…‘클린스만 경질’ 입장 밝힐지 주목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 등 대표팀 현안을 16일 정몽규 회장 등이 참석하는 임원 회의에서 논의한다.

축구협회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안팎이 시끌한 가운데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힌 적 없는 정 회장이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직접 관련 발언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 영입을 결정한 정 회장도 책임론에 직면한 모습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말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처지에 몰렸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위원회 후 브리핑을 열고 "여러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지난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지며 탈락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자문을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다. 감독 거취 등을 직접 결정한 권한은 없다.

전력강화위 결과와 앞서 13일 열린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축구협회 집행부가 결정을 내린다. 사실상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했다. [연합]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배 주요 원인으로 선수들 사이 벌어진 초유의 내분 사태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 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전력강화위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아시안컵에서 보인 저조한 경기력 원인으로 선수단 내부 문제를 내세웠다고 전했다. 황보 본부장은 "자세한 사항은 선수단 내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며 "전력강화위원들이 전술 부재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