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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중동 3국과 다수 방산협력 논의…상당히 의미있는 진전”
사우디와 6세대 전투기 논의…“사우디 상당히 공감”
중동 방문 성과 설명…“K-방산 우수성 공감대 확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4일(현지시각)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를 방문해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장관과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오상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방문 성과와 관련 각국과 방산협력을 포함한 국방분야 협력 전반에 대해 폭넓고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중동 3개국 방문을 통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국빈방문 이후 국방분야 후속조치를 구체화했다”며 “특히 K-방산의 우수성에 대해 현지 국방장관 및 국방관계관과의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M-SAMⅡ)의 32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수출 계약 발표를 언급한 뒤 “이는 중동지역 내 대규모 방산수출 성과를 공개한 최초 사례”라며 “K-방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 장관은 “상대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이번 방문을 통해 상당히 의미있는 진전들이 있었다”며 “M-SAMⅡ 외에도 방문국들과 다수의 방산협력 사업들을 논의했다”고 밝혀 한국 무기체계의 추가 중동 진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신 장관은 UAE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좋은 성과가 올해 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타르와 관련해선 “카타르도 같은 입장”이라며 “좋은 신호들이 올해와 내년에 계속 이어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에 대해선 “10년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며 “10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건설적인 방향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 장관은 사우디와 6세대 전투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와 관련 “6세대 전투기 계획을 사우디에 설명했고, 상당히 공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의 중동 3개국 방문을 수행한 국방부 당국자는 “사우디가 6세대 전투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계획이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우리는 (한국형전투기) KF-21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떻게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할지 설명해 사우디가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우디 측은 리야드 현지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보인 한국형 항공기 엔진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방부 당국자는 “사우디와 6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합의한 것은 전혀 아니다”면서 “관심과 합의는 차이가 있다”며 아직 합의 단계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중동이 천궁-Ⅱ를 비롯한 K-방산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도입하는 과정이 단출하고 가성비가 좋다”며 “한국이 현지화에 적극적이고 후속 군수지원과 장비운영 지원, 종합적인 협력 시스템 등 경쟁력이 있어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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