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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화장품 넘어 바이오·의료기기로 확장
그룹 연구개발 3사 연합 ‘바이오파운드리’ 발족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응용 제형화 유기적 추진

코스맥스(회장 이경수)가 그룹 내 바이오역량을 극대화할 ‘바이오파운드리(Bio Foundry)’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을 넘어 바이오·의료기기로 사업을 확장한다.

5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그룹 바이오소재 연구개발 연합체 ‘코스맥스BF’가 발족됐다. 이 바이오파운드리에는 코스맥스BTI의 R&I(Research&Innovation)센터, 씨엠테크, 코스맥스AB(Active Biome·신규 조인트벤처) 등 그룹 내 3개 법인이 참여한다. 여기에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을 합쳐 약 100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된다.

바이오파운드리는 분산된 그룹 내 바이오역량을 통합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기반을 만드는 게 취지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생합성 균주, 천연유화제 등 기존의 바이오자원을 이용해 화장품은 물론 이종산업과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특히 12년여 m-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2019년 m-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의 연구과정에서 확보한 미생물은 약 3000종에 달한다.

바이오파운드리 중 R&I센터는 m-바이옴 연구의 핵심축. 다년간 연구를 통해 미생물 분류와 기능 규명, 효능 검증역량을 확보했다. 미생물 자원과 관련해 특허 80여건을 등록하고 20여편에 달하는 SCI급 논문도 게재했다.

코스맥스AB는 R&I센터가 확보한 균주를 이용해 응용기술을 개발한다. 코스맥스와 생물전환 분야 연구기업인 조에바이오가 설립한 합작사다. 김광년 코스맥스AB 대표는 생물전환 양산기술 전문가로, 천연유화제 개발을 담당했다.

마지막 축인 씨엠테크는 R&I센터와 코스맥스AB를 거쳐 개발한 기술을 화장품 제형에 실제 적용한다. 파우더 코팅기술 및 제형 안정화기술 등을 가진 관계사다.

코스맥스BF는 인공지능(AI) 피부 m-바이옴 개인 맞춤형 플랫폼, 인체 피부표피 지질 규명, 인공 피부모델 개발, 피부오가노이드모델 개발 등 연구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장품은 물론 의료기기 및 생명공학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이종산업과도 교류하기로 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코스맥스BF 발족을 통해 바이오역량을 강화해 미래 화장품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이종산업과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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