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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영석도 이젠 안통한다…“고작 1% 망했다” 엔터 명가 CJ ‘한숨’
[사진, 나영석 채널십오야]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영화 초토화, 믿었던 예능마저”

‘흥행 보증수표’로 믿었던 나영석표 예능 콘텐츠마저 부진하다. 엔터테인먼트 명가 CJ ENM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기대를 모였던 CJ ENM tvN의 나영석표 실험작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 고작 1%대 참담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게 생겼다.

나영석 PD 사단의 신작 프로그램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젝트다. CJ ENM은 아이돌 예능을 파격적으로 프라임 타임에 방송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첫 방송 시청률 2%로 시작한 뒤 계속해서 1.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을 기록하는 등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제 한 회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극적인 시청률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CJ ENM tvN]

‘나나투어’는 tvN으로 방송이 된 이후 3만 7000원을 결제하면 하이브가 운영하는 플랫폼(위버스)를 통해 풀버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창출 시도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흥행 실패로 유료 시청자도 큰 기대를 하기 힘들게 됐다.

실적 악화와 시청률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CJ ENM은 그나마 나영석 사단을 앞세워 체면을 세워왔다. 나영석 사단의 전작인 ‘콩콩팥팥’은 5%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서진이네’는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끈 바 있다.

하지만 ‘나영석 사단=흥행 보증수표’라는 공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비슷 비슷한 포맷의 나영석표 예능이 이젠 식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J ENM 본사[ 사진, 연합뉴스]

영화에서 잇따라 흥행에 참패한 CJ ENM은 예능을 통한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적자에 시달리던 CJ ENM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간신히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기대에는 못미친다. 자회사인 티빙의 구독료 인상과 인건비와 제작비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 히트작를 쏟아냈지만, 최근들어서는 큰 히트작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영화 사업이 2년 연속 그야말로 폭망한 상황에서 예능을 통한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한 편도 100만 관객을 넘지 못했고, 최근 개봉한 ‘외계+인’ 2부가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CJ ENM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도 콘텐츠 부문의 비우호적 환경을 감안해 실적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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