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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적이는 ‘포제스한강’ 견본주택…강남권 방문객 몰려
국내 최대 분양가 아파트 눈길
분양현장, 강남권 방문객 70% 넘어
대출 보단 세무 상담 많아
전용면적 84㎡형 가장 인기

[헤럴드경제=박일한 선임기자]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포제스 한강’ 견본주택.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견본주택을 볼 수 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다. 지하1층은 넓은 라운지 형태의 상담석으로 구성돼 이쓴데 평일에도 불구하고 10팀 정도가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평일엔 하루 50~100팀, 주말엔 100팀 이상 방문을 하고 있다”며 “내방객 절반 이상은 대출 보다는 세무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하는 걸 보면 자산규모가 꽤 높은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포제스한강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188-2 일대 지하3층~지상15층 3개동 총 12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84~244㎡ 크기로 구성되며 주차대수는 가구당 2,9대 수준이다. 우리나라 최고 분양가(3.3㎡당 평균 1억1500만원)로 분양한 만큼 분양시장에서 역대급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마련된 포제스한강 견본주택 외관.

견본주택 내부는 외부에 사진조차 노출하지 않을 정도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내부엔 전용면적 84·115·213㎡ 등 3가지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최고 분양가 단지 답게 내부 설계는 물론 소품 하나하나조차 특별해 보였다.

주방가구(지메틱), 드레스룸(믹샬), 수전(제시), 가전(가게나우, 팔맥) 등 외국 명품 가전을 비롯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도 기본으로 설치돼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통상 하이엔드 상품군에 적용되는 것보다도 최상급으로 기본 제공한다”고 했다.

거실엔 17m 대형 창이 도드라졌다. 모든 가구에서 한강과 단지 내 강변을 향해 조성한 조경공간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든 가구에서 한강 조망권을 갖췄지만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높은 천장고(약 2.6m, 우물천장기준 약 2.72m)와 커튼월 설계는 탁트인 개방감을 느끼게 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규모나, 커뮤니티시설, 내부 보안 등은 미국 뉴욕의 고급 콘도미니엄인 ‘파크 에비뉴 432’를 벤치마크했다”고 말했다.

‘파크 에비뉴 432’은 125가구 규모로 3.3㎡당 5억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된다. 센트럴파크에 인접한 입지에 2782㎡ 규모 넉넉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게 특징이다.

포제스한강도 128가구 규모로, 한강변 1만1880㎡ 대지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시설을 갖춘다는 점에서 국내 대다수의 고급주거상품과 차별점이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 대부분 고급주거상품은 29가구 미만 소규모로 공급돼 여유로운 정원과 부대시설을 갖기 어렵다.

견본주택에 방문한 A씨는 “지금 한남더힐에 거주 중인데, 이사 갈 곳을 고민해오던 중 신축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이라고 해서 왔다”며 “내부 구조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 기존 집을 전세를 놓고 분양을 받을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시행사인 엠디엠플러스 관계자는 “방문객 상황을 자체 집계해 보니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서울 강남3구에 거주하는 분들이 전체의 70% 정도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주택형별로는 전용 84㎡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오는 2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모집공고일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경과해야 한다. 26일 접수하는 2순위부터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이면 모두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1일이며, 2025년 9월 입주 예정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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