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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100만원 벌기도 힘들어요” 퇴사하고 유튜버, 한때 유행이었는데…확 줄었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너도, 나도 유튜버 뛰어들었는데…”

유튜브에 뛰어들던 청년이 ‘확’ 줄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30대 이하 비율이 2년 사이 대폭 하락한 것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실태조사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 최초로 국가 통계 승인을 받은 통계다. 유튜브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는 의미다.

실태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난 통계 대비 확 줄어든 ‘30대 이하’ 비율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년간 과기정통부가 실시해온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분석됐는데, 이와 비교해 30대 이하 비율이 크게 줄었다.

[헤럴드경제 DB]

2023년 기준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종사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율은 64.9%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사이 8.3%포인트가 줄어든 수치다. 2021년(73.2%)에서 2022년(72.3%)로 넘어오며 0.9%포인트 소폭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30대 이하 비율의 감소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열악한 수입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월 100만원을 벌기도 어려운 경우가 태반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국세청의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크리에이터 연평균 수입은 2500만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위 50%의 평균 연간 수입은 40만원 수준에 그쳤다. 전업 창작자라면 생계 유지가 어려운 수준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퇴사 후 전업 유튜버’도 옛말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제작 환경의 어려움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실태조사에서 종사자들은 제작 환경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응답자들은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제작비 지원(65.4%)’을 꼽았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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