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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3년간 인뱅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평잔 30%’ 유지해야
24~26년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계획
올해말 30% 상회 목표에 근접…비슷한 수준 정해
목표치 안정적 유지 위해 말잔→평잔 기준으로 전환
3년뒤 잔액목표 카뱅 5.2조·토뱅 4.7조·케뱅 2.7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향후 3년간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가 ‘평잔(평균잔액)의 30% 이상’으로 정해졌다. 안정적으로 대출공급 목표를 관리하기 위해 목표치를 지금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되 ‘평잔’ 기준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당국은 27일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4~26년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2021년 5월 발표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에 따라,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2020년 말 2조232억원에서 올해 11월말 9조5712억원으로 4.73배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11월말 기준 ▷카카오뱅크 30.1% ▷토스뱅크 32.3% ▷케이뱅크 28.1% 등으로 자체 목표와는 간극이 있으나, 금융당국과 함께 설정한 ‘30% 상회’(2023년말 잔액 기준)에 근접하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금리상승 과정에서 2020년 말 1.44% 수준이었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이 11월말 2.51%로 상승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향후 안정적 대출공급을 위해 건전성 관리 강화와 함께 대안신용평가(CSS)모형의 추가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국과 업계가 향후 3년간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를 평잔 30% 이상으로 설정한 것은 건전성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을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이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으며,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그간 중‧저신용자 대출목표를 높이는 과정에서 ‘말잔’ 기준으로 운영이 불가피했으나, 30% 수준에 이른 만큼 안정적 관리를 위해 ‘말잔’ 기준을 ‘평잔’ 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의 보증한도를 초과한 대출잔액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시켜, 이들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유도했다.

연체율 관리와 안정적 대출 공급을 위해서는 대안신용평가 추가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는 한편, 건전성 및 유동성 등 기초체력을 충실히 다지기로 했다.

회사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 2026년 말 기준 5조2333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4조7837억원, 케이뱅크는 2조7703억원까지 중‧저신용 대출 잔액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은 또한 2026년 말까지 분기 단위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CSS 고도화 및 건전성 관리 계획 이행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행현황을 점검해 필요시 개선을 권고하는 등 관리‧감독을 지속할 계획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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