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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에 갇혔어요”…겨울철 휴가시즌, 위험 피하는 ‘눈길운전’ 팁은? [여車저車]
크루즈 컨트롤 대신 스티어링휠 컨트롤
빨리 대신 조심히…타이어 마찰력 높여야
눈길운전 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겨울철 휴가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얼어붙은 상황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혹한기의 날씨에는 주행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눈길과 빙판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전 팁을 모아봤다.

▶“크루즈 대신 ‘오감’을 믿어라”=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레이서 브라이언 보우피어(2011년 몬테카를로 랠리 100주년 에디션 우승자)는 “눈길에서 운전을 할 경우에는 침착성을 유지하고, 제동과 가속을 전부 최대한 천천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빙판길에서 운전을 할 경우 기계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판단에 주력한다. 전방을 최대한 멀리보고 앞서 오는 장해물과 차량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앞차와 주행거리는 최대한 늘리고, 속도는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가급적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유지기능 등 최신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같은 기능은 미끄러운 노면 주행이나, 눈으로 덮여 차선을 식별하는 것이 어려운 도로에서는 작동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되레 최신 기능이 안전 주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신 운전자는 차량 제어 상태를 유지하고 항상 도로에 집중하며 스티어링 휠을 양손으로 단단히 잡아야 한다.

폭설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DB]

▶커브길…전륜 ‘마찰력 확보’, 후륜은 ‘무리한 꺾기 금지’= 미쉐린타이어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안전운전팁’을 통해서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마찰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운전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커브길에 진입할 때는 내가 보는 것보다 더욱 길이 휘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스티어링휠을 다룬다. 이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은 경우에는 서서히 발을 떼는 게 좋다. 이를 통해 타이어가 보유한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후 커브를 빠져나올 때는 액셀 페달 조작을 자제하면서 RPM을 줄인다. 이를 통해서 차량의 마찰력을 확보할 수 있다.

후륜 구동 차량일 경우에는 차량 후방이 차선밖으로 미끄러지는 경우를 신경써야한다. 엑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을 조심스럽게 밟으면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커브길을 주행할 때는 주행방향을 보면서 여기에 맞춰 스티어링휠을 조작하고 내가 보는 방향과 동일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한다.

▶경사로에서는 더욱 천천히= 수동 차량과 오토차량 모두, 너무 심한 가속이나 감속은 되레 차량의 마찰계수를 줄일 수 있어 나쁘다. 영화 속에서 ‘단골’ 장면이 된 눈길 급가속은 이를 잘 보여준다. 세게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는다고 해도 바퀴는 헛돌 뿐이다. 이에 가급적 천천히 주행하면서, 타이어에 난 홈이 노면과 닿을 수 있는 상황을 많이 제공하는 것이 팁이다.

눈길에서 수동차량의 경우 전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클러치를 점차적으로 놓으면서 서서히 가속해야 한다. 또 고단기어를 유지하면 접지력을 우수하게 유지할 수 있다. 오토 차량의 경우에는 눈길 운전(snow) 모드를 활용하면 상황을 탈출할 수 있다. 또 눈길용 타이어를 차량에 구비해두거나, 눈길용 체인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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